본문 바로가기

사담

오늘부터 2년차입니다

저 2년차 됐습니다.

2025년 2월 10일에 근로계약서 썼으니까, 오늘부터 나는 2년차 개발자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실무에서 만 1년을 일한거다.

 

그런데 나는... 1년간 뭘 한걸까?

 

입사 초기에는 잘하고 싶은 욕심도 많고 평일 저녁, 주말마다 개발 공부도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사그라지고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갔던 것 같다.

 

지난 1년은,,,

개발 실력이 늘었는가? => X

일을 잘했는가? => X

취미를 열심히 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는가? => X

운동을 열심히 했는가? => X

돈을 많이 모았는가? => X

연애를 했는가? => X

 

진짜 정말 한게 없다.

물론 나도 모르는 새에 나도 야금야금 성장하고 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1년새에 의지는 정말 많이 털렸다. 

신입사원일 때는 회사에서 대학생, 부트캠프 수강생 대상으로 강연자, 멘토 모집 같은게 있다면 꼭 지원하고 싶었다.

그리고 최근에 모집공고가 올라왔는데, 이상하게 전혀 하고 싶지가 않았다.

몇시간 안되고 사무실이랑도 가까운데서 한다지만, 그 몇시간 근무시간을 빼고 가고 싶지가 않았어.

만약 내가 그런 곳에 간다면 팀의 누군가는 내모습을 보며 '저런거 하지 말고 일이나 잘하지'라고 생각할 것만 같았다. (물론 아니다. 그냥 내 피해망상임)

 

무엇보다도,,,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었다.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는 해줄말이 없다. 대학생들이 나보다 더 개발 잘할듯

동기 오빠가 안될 가능성이 더 크니 지원해보고 정하라고 팀즈로 몇번 말해줬는데, 진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말았다ㅋㅋㅋ

그럴 기운 없어.....

 

그리고 ADHD스러운게 좀 심해졌다.

예전에도 없진 않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그렇다..

A 할때 B 생각 -> B할때 C 생각 -> C할때 A 생각 -> 무한루프

이러다 막 딴길로 새면서 일이 마무리가 잘 안된다...

아니 지금 이걸 읽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글만 봐도 산만한게 느껴지지 않는가?

사람이 너무 정신 사납다..

 

그냥 자기비하, 신세한탄 같은거 하려고 적은 글은 아니고(사실 맞음)

그냥 이제는 좀더 열심히, 제대로 살겠다는 다짐을 적고자 한다...

뭐가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사실 알것 같은데!!)

안괜찮으면 어쩌겠나.. 그냥 해야겠지.

 

2년차 직장인 아니 개발자로서 작년보다는 좀더...

'사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F] 퓨즈 1기 모집  (1)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