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너무 졸려서 자버렸다.
2025년의 첫날에 쓰는 2024년 회고
Layer에서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인 Mad Sad Glad라는 템플릿으로 작성해보았다.
Mad: 무엇이 당신을 화나게 하거나 방해하나요?
1. 체력
2024년 막판에는 체력이 달려서 힘들었다. 그럴만도 한게, 5월 이후로 운동을 한 날이 손에 꼽는 것 같다. 끝까지 지구력 있게 일을 해내려면 운동은 필수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체력을 기르려고 인터벌 러닝 중이다! 올해는 꼭 꾸준하게 운동해서 체력 좋아져야지
2. 계획의 부재
2024년은 열심히는 살았지만 구체적 계획 없이 너무 무지성으로만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나는 진짜 계획을 안세운다. 세워봤자 대애충 당일 계획 정도..?
최근에 진짜 갓생 사는 친구랑 밥을 먹었는데, 감탄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별거 없고 군대에서 세운 계획대로 하나씩 이뤄나가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하던데, 대답을 듣고 잠깐 '와 내가 인생 잘못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군대에서 2,3년치(또는 그보다 이상)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지금까지 이루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나는 살면서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어서...ㅋㅋㅋㅋㅋ
물론 인생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올해부터는 나도 2,3년치 중장기 목표와 세부계획을 세우고 이루려고 노력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Sad: 무엇이 당신을 속상하게 하거나 실망하게 하나요?
1. 감당할 수 없는 일들
많은 일이 겹쳤지만, 그 어느것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병행했었다.
그 결과 너무 힘들었고 내가 폐가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해서 주변 분들께 너무 죄송할 때가 많았기에 올해부터는 계획을 잘 세워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들만 해보려고 한다.
2. 다사다난 취준
확실히 2024년 취준은 쉽지 않았다,,,
대기업 1n개에 중소까지 합치면 30개 넘는 회사에 지원했었는데, 결과는 대겹 1곳 중소 2곳 이렇게 최종합격 했다.
(최합한 곳 자소서 보면 어떻게 이런 자소서로 최종합격을 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내 취업은 운이 다했다.)
아무튼 30개 넘는 회사 중 세 곳 빼곤 다 거절을 당한 셈이다.
거절도 한두 번 당해야지, 30번씩 당하니까 멘탈이,,, 많이 흔들흔들했다. 괜찮은 척 했지만 괜찮을리 없음..
특히 '이제 나름 자소서 잘 쓰게 된 것 같은데?'라는 자만심이 들 때 쯤 서류를 연속으로 계속 떨어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절망했던 것 같다.
뭔가 문제가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심란했다.
아무튼,, 나는 끝나서 이제는 자소서 걱정에서 해방됐다.
Glad: 무엇이 당신을 기쁘게 하나요?
목표를 이룸
2024년을 시작할 때, 내 목표는 딱 한 개였다. 2024년 안에 취업하기.
인생은 진짜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우연히, 운좋게도 내가 원하는 대로 됐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도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취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가 나온 12월 말에 정말 행복했는데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